허성무 창원시장, 재료연구소 원 승격 “올인”
허성무 창원시장, 재료연구소 원 승격 “올인”
  • 이은수
  • 승인 2019.07.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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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위한 모든 준비는 다됐다.”

재료연구원의 원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가 일본의 경제규제 장기화 조짐속에 여·야 의원과 힘을 합쳐 재료연구소 원 승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위한 관련 부지는 구 진해 육대부지에 이미 확보됐다”며 “일본의 경제규제 위기를 오히려 창원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메카로 우수 제품 생산에 비상이 걸린 창원시 입장에서는 재료연구원 승격이 절박한 실정이다. 허 시장은 “지난 주에 우리 지역 재료 문제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대처하기를 요청했다. 며칠 전 도지사 또한 경남 지역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는데, 관련 부서는 경남도와 협업을 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재료연구원 승격이 절박한 실정이다.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 국민들 및 시민들 또한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재료와 소재의 중요성이 각별히 부각돼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 시 또한 총력을 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소재 관련 수출규제를 할 경우, 우리 국산화학 및 제조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밀 기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수소산업도 마찬가지이다. 전체 소재의 40%가 금속소재인데, 창원지역의 재료연구소가 금속 소재 전담이다.

허 시장은 “대한민국 금속 소재의 총아가 창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재료연구소가 더 깊고 넓고, 자율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므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우리 모든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시에서는 부지를 확보했고, 승격이 되었을 경우 제공할 태세가 다 돼 있다. 꼭 승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재부품 관련하여 실태파악 정확히 해주시고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2일 창원에 소재한 재료연구소 ‘원’ 승격과 관련, “일본의 경제제재로 소재개발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원승격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국회의원(창원 의창구)이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 관한 법률안을 내 놓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정부는 아직도 재료연구소의 원승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못 내놓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일본의 소재독점권을 무기로 한 경제제재가 우리나라 경제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현재 정부가 재료연구소의 원승격에 이전처럼 지지부진 하다면 그것은 두고두고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 성산구) 역시 대표공약으로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내걸었다. 여 의원은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내 소재산업은 제조업 생산액의 18% 비중을 차지하고 연간 200억 달러의 무역흑자의 중요 산업이나 아직 독립법인의 소재전문연구기관이 없다”며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주장해왔다.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국가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재료연구소는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재료연구분야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그간 독립기관으로 승격 못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기획재정부는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소재 R&D에 대한 세제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재료연구소 원승격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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