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범(농어촌공사 함안지사 부장)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올해는 또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농어촌으로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농어촌은 자연과 가까이 할 기회가 적은 자녀들의 교육·정서적 함양에 크게 도움이 되고 색다른 추억을 심어줄 것이고, 도시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는 고향을 찾은 듯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농어촌은 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싱그러운 녹음과 맑은 물, 신선한 먹거리, 그리고 전통문화의 향기 등 농어촌의 귀중한 생태자원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컴퓨터나 휴대폰 앞에서 게임에만 몰두하는 자녀들에게 농어촌만이 가진 문화와 자연생태를 활용한 고구마 수확, 반딧불이 체험, 치즈 만들기, 물고기 잡기 등의 색다른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고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까지도 얻게 될 것이다. 자녀들의 나이, 여행목적, 시간과 거리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어촌마을이면 어느 곳이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농가맛집이나 식품명인, 지역장터 등 주변의 먹거리와 볼거리는 물론이고 지역별로 영농, 예술, 레포츠, 공예, 요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고 가격비교도 가능하다.
웰촌을 활용하지않더라도 언제든 마음편히 간단히 챙겨 농어촌으로 떠나보자. 여권도 환전도 필요없고 외국어에 대한 아무런 부담없이 그냥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농어촌이다. 농어촌의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나 맛집과 역사 유적지를 찾아다니다보면 농어촌이 지닌 숨은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여름에는 며칠만이라도 북적거리는 도시를 벗어나 농어촌에서 다양한 맛과 멋을 경험하며 마음껏 즐기고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가족 간의 사랑이 더 깊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