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KTX그랜드비전을 기대한다
[사설] KTX그랜드비전을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7.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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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를 거치지 않고 지역균형개발과 국토의 종합적 운용의 차원에서 사업추진이 결정된 서부경남 주민들의 숙원 KTX사업은 지난 3월 결정됐다. 경남도민의 간절한 소망이 관철된 것이다. 이에 발맞춘 서부경남 각 지자체와 경남도의 행보도 빨라졌다.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이미 TF가 구성된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는 관련된 로드맵이 완성될 것이라고 한다. 이름 하여 ‘KTX 경남발전 그랜드비전’이다. 우선 서부경남 도민들의 열망이 담겨있는 계획이어서 명분 있고 실천가능성 있는 비전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경남도와 해당 시군, 전문가들이 망라된 매머드급 협의체가 구성되고 그 중심에 경남도가 있는 그야말로 미래를 위한 로드맵 탄생을 위한 희망이 담긴 결과를 빚어내길 바라는 것이다 오랜 낙후에서 비로소 KTX라는 새로운 동력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에 편승하려는 서부경남 시군과 도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담긴 로드맵에 지역민들은 벌써부터 가슴이 부풀어 있다.

신성장 경제권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시군마다 역세권개발과 지역산업에 미칠 영향, 신개발계획, 외자유치와 예산확보, 관련된 SOC구축과 소요예산확보 등에 분주하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연계하고 체계화해서 지역의 공동발전을 도모하는가에 달려있다. 도는 이를 위해 문화개발, 산업경제, 물류교통 등 관련분야별로 계획을 종합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계획, 실천성 있는 계획에서 그야말로 서부경남의 미래가 열리는 로드맵이 나오길 기대한다.

잘 알다시피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긴 역사적 바탕과 자연환경, 많은 인재배출 등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해 왔지만 낙후성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인구가 감소해 머잖은 장래에 없어질 군지역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고 초고도 노령화 지역도 수두룩하다. 중심도시인 진주에서 마저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없을 정도로 인구증가 요인은 없다. 그랜드비전은 여기에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는 ‘예타면제’의 명분이어서 반드시 그런 결과를 도출해내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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