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숨 걸고 타야 하는 자전거…사고 ‘주의보’
[사설] 목숨 걸고 타야 하는 자전거…사고 ‘주의보’
  • 경남일보
  • 승인 2019.07.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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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에 자전거 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심지어는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목숨을 걸어야한다는 말도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에서 자전거 사고로 최근 3년간(2017~2019년 6월) 11명이 숨지고 매년 200명 이상이 전치 4주 이상의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년간 1046명이 전치 4주 이상 부상을 당했다. 진주시는 2010년부터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 자전거를 타다 4주 이상 상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전거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자전거와 자동차의 통행을 격리시켜야 한다. 자전거 사고 때 머리 충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80%로, 이중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 이상이다. 머리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의 사고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안전모, 무릎보호대, 장갑 등의 보호 장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기 전 핸들, 바퀴, 체인, 브레이크, 전조·후미등 등을 점검하고,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변속기 등도 이상은 없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장거리 운행 시는 안장높이, 페달 등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나 우리의 경우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아 자전거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심지에서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도로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도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에서는 차도로 다니거나 인도로 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보도 속에 있는 자전거도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자전거 사고는 대도시 권역내의 주요 도로나 이면도로 공원, 산책로 등에서 많이 일어난다. 자동차 운전자들 못지않게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안전에 각별한 의식을 갖춰야 할 일이다. 자동차운전자의 자전거에 대한 배려를 위한 사회적 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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