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갑질 안돼요 안돼"
"직장 갑질 안돼요 안돼"
  • 이은수
  • 승인 2019.07.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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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등 공직자 400여명
갑질 연극 '카라꽃 향기' 관람
수평적 공직문화 조성 공감

갑질근절 연극을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400여명이 함께 관람했다.

17일 창원시는 창원예총(회장 김시탁)과 손잡고 갑질 등 잘못된 관행 근절과 수평적 공직문화 조성에 대한 공무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연극 ‘카라꽃 향기’를 제작해 공연했다. 특히 직장내 갑질을 방지하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개정 근로기준법)이 지난 16일부터 시행돼 관심을 모았다. 연극 ‘카라꽃 향기’는 가상의 시청을 배경으로 출근, 업무회의, 회식 등 공직사회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갑질과 다양한 갈등 사례를 에피소드로 구성했으며, 17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시는 강연식 교육에서 벗어나 연극을 통해 갑질 등 잘못된 관행 근절과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무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번 연극을 제작했다. 연극 ‘카라꽃 향기’는 가상의 도시 ‘행운시’ 결혼지원정책과를 배경으로 승진 욕심에 강압과 부당한 지시를 하는 부서장과 직원들 간의 갈등을 출근, 회의, 회식 등 공직사회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또 보다 나은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신을 만난 것은 나에게 있어 큰 행운입니다’라는 카라꽃 다발의 꽃말처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는 이날 연극을 동영상 자료로 제작해 자체 교육 등에 활용하는 등 앞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조직 내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선의의 행위도 갑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창원예총과 (사)한국연극협회 창원지부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연출과 대본, 출연을 맡았다. 시는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연극 대본 작성과 연출을 위해 수차례 함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의견을 나눴으며, 지역의 젊은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김시탁 창원예총 회장은 “갑질 근절과 공직문화 개선을 목적으로 연극을 제작한 것도 눈의 띄지만, 연극 제작에 지역의 예술단체가 함께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박상범 시정혁신담당관은 “일반적인 강연식 교육보다 연극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면 공무원들의 공감과 호응이 클 것으로 생각되어 연극을 만들게 되었다”며 “연극을 동영상 자료로 제작해 자체 교육 등에 활용하는 등 앞으로도 공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카라꽃 향기’ 연극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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