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늘려주세요"
"국공립어린이집 늘려주세요"
  • 박철홍 기자
  • 승인 2019.07.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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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육실태 조사보고서, 응답자 35.9% 확충 원해
0∼5세 영유아를 둔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6월 0∼5세 영유아가 있는 2533가구를 대상으로 ‘정부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육아지원정책’(1순위)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9%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꼽았다.

다음은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17.5%), ‘보육·교육비 지원 단가 인상’(11.7%), ‘육아휴직 제도 정착 및 휴직 시 소득보장’(10.2%), ‘가정양육수당 인상’(7.8%), ‘유연근무제 확대’(6.5%), ‘다양한 보육유형 확대’(5.7%), ‘아이 돌보니 지원 확대’(3.7% ) 등이었다.

2015년 조사에서는 ‘보육 교육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이 2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23.3%로 2위였다.

육아정책연구소는 “2018년 조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요구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는 변화”라고 지적했다.

지역 규모별로는 대도시 지역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요구(40.1%)가 중소도시(33.2%)나 읍면지역(32.7%)보다 확연히 높았다.

육아정책연구소는 “국공립 보육 기관은 ‘양질의 서비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국민의 요구 수준이 높으므로, 보육정책에서도 지속해서 확충해 구체적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리한 양적 확충으로 신규 국공립어린이집의 질적 수준이 낮아지면 국공립어린이집의 전반적 신뢰도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양적 확충과 더불어 철저한 질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550개 이상 확충, 공공 보육 이용률 40% 달성 목표 연도를 2022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12년 2203곳에서 2015년 2629곳, 2018년 11월 현재 3531곳으로 늘었다. 전체 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5.2%에서 2015년 6.2%, 2018년 9.0% 등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공어린이집 이용률은 2015년 21.4%에서 2018년 25.2%로 높아졌다.

박철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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