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한·일 관계를 보면서
지금의 한·일 관계를 보면서
  • 경남일보
  • 승인 2019.07.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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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서울대 재외동포교육 자문위원장)
지난주에 한국영상대학교의 사회복지과 학생들의 해외실습과 취업을 돕기 위해서 일본의 이바라기현에 있는 미노리병원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청구요양시설을 방문하고 MOU를 체결하고 그리고 많은 지도자를 만났다.

그런데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의 지도자급의 교수, 정치인들도 현재의 한·일 관계를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일본현지에서 외교관, 교육원장, 교장으로 13년간 근무하면서 또한 일본과 외국관계 업무를 20년간 하면서 특히 일본과 우리는 불행했던 과거를 너무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업무를 추진했다.

21세기 들어와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가 미국 다음이 일본이다.

우리나라에는 100년된 중소기업이 9곳(두산그룹, 동화약품, 몽고식품, 광장시장, 보진재, 성창기업, KR모터스, 신한은행, 우리은행)인데 일본은 100년에서 200년된 기업이 3만1136개, 200년에서 300년된 기업이 822개, 300년에서 400년된 기업이 639개, 1000년 이상된 기업이 7개,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1500년된 목공회사 곤고구미도 일본에 있다. 기술에 있어서 세계에서 기초가 가장 튼튼한 나라인 것은 틀림없다. 우리가 많이 배우고 후대들에게 넘겨주어야할 부분이 모든 분야의 과학기술이 아닌가 생각한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직후 전국지 6곳 중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도쿄신문 등 4곳이 ‘자유무역 정신에 위배된다’는 사설로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유명 경제학자 등 상당수 지식인들도 ‘일본 기업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일본 국민의 정서는 이런 지식인의 우려나 언론의 지적과는 많은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63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을 ‘화이트국’에서 제외하는 의견을 시민들에게 물은 결과 10일 기준 약 98%가 찬성했다. 반대는 약 60여건에 그쳤다고 한다. 한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때 일수록 반대로 한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사려깊게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 라고 흔히들 말 한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수는 없을까?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재일동포들이 약 8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740만 해외동포 중에서 재일동포들의 조국사랑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재일동포들은 지금의 한·일관계를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1년간 준비한 합법 카드 100개중 이제 한개를 빼들었고 한다. 나머지도 차례차례 한국 하기에 따라서 빼들 것이라고 일본정부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물론 자기들의 엄청난 피해도 감수하면서까지 실행할 것이 예상된다.

국민들도 일본을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면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하고, 정부에서도 정치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한·일 관계를 하루 빨리 복원하기를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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