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 이순신 장군이 하늘에서 웃고 계신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순신 장군이 하늘에서 웃고 계신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7.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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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훈(인공지능컨설턴트·AI윤리학자)
안종훈
안종훈

자기모순(自己矛盾)-자가당착(自家撞着)-자승자박(自繩自縛)-자업자득(自業自得). 경제보복을 시작한 일본 아베정권이 밟게 될 가까운 미래 시나리오다. 그 이중적인 성격을 어찌 이리도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는가.

세계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일본은 자승자박의 보복정책을 계속 밀고 있다. 조삼모사한 잔머리를 굴리면서 ‘자기모순’을 범하고 ‘자가당착’의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오사카 G20 정상회의 시작 전, 일본은 행사 키워드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손님을 극진히 모신다는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 문화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반대이다.

공식 환영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아베의 모습은 ‘여기 왜 왔나?’ 하는 무관심의 얼굴 그 자체다. 손님을 앞에 두고 어찌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행사 슬로건도 스스로 망가뜨려 버리는 ‘자기모순’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간사한 꾀를 쓰는 ‘조삼모사’의 전형이다.

또, 우리나라에 대해 전략물자 밀반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일본기업 보호를 위한 수출규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왜 반대하였던가?

하태경 국회의원 자료에 따르면 그 동안 일본은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를 허가도 없이 외국에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가당착’의 모순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행자제 운동 등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역시 자국의 충격파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아베는 위기에 강한 우리 한국인의 저력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전화위복의 기회다.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과거 대한제국 때 일본으로부터 빌려 쓴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벌였던 ‘국채보상운동’을 기억하자.

일본은 끝까지 갈 것이다. 1945년 7월 미국과 영국, 중국이 모여 태평양전쟁 종식과 한국의 독립 등을 명시한 포츠담선언을 발표하였지만, 일본은 이를 묵살하였다. 그해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다. 온몸이 뜨거웠을 것이다. ‘자업자득’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이순신 장군님이 웃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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