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홋줄사고 원인은 ‘무리한 운용’
청해부대 홋줄사고 원인은 ‘무리한 운용’
  • 이은수 기자
  • 승인 2019.07.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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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고 조사 결과 발표…재발방지 등 대책 강화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 중 발생한 ‘홋줄(정박용 밧줄) 안전사고’는 ‘무리한 운용 탓’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군은 18일 ‘최영함 안전사고 민군 합동사고조사’ 결과 등을 통해 “홋줄은 60t을 견딜 수 있는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보다 더 강한 장력이 가해져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주관으로 끊어진 홋줄과 다른 홋줄에 대해 성분 및 장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고는 홋줄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끊어진 홋줄은 둘레가 7인치(17.78㎝)로, 통상적으로 최영함급 군함을 항구에 정박시킬 때에는 이 같은 홋줄을 6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은 끊어진 홋줄은 이른바 함정 구조물인 ‘초크’를 지날 때 꺾이는 각도에 따라 최대 2배 정도의 과부하가 걸리며 이 ‘초크’와 마찰로 생기는 열변형 손상, 초크의 거친 면 등으로 인해 인장 강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이에 따라 △홋줄 운용요원에 대한 전문성·안전성 제고 교육 및 현장 감독 강화 △위험구역 설정 운영 △초크 마찰력 개선 △입출항 시 안전장구 착용 의무화 △안정성이 향상된 홋줄 조달 △현장 응급처치 교육 강화 등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4일 오전 10시 15분께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발생한 이번 사고로 당시 최종근 병장(22)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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