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 경남도 비상체제 돌입
태풍 ‘다나스’ 북상, 경남도 비상체제 돌입
  • 정만석·문병기·이은수·정규균기자
  • 승인 2019.07.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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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피해예방 총력, 道 “야외 활동 자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가 경남을 비롯,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도와 지자체, 소방서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최대풍속 23m/s, 중심기압 992hPa 규모로 북진 중이며 이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19일까지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50㎜, 경상도에는 5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남도는 태풍 북상 소식에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도와 전 시·군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노후 저수지, 급류 하천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508개소와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 취약시설 888개소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안가와 저지대에 피해 발생 가능성이 커 배수펌프장과 재해 예·경보시설 가동상태를 점검하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서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행정안전부와 시·군을 연결해 태풍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전 시·군에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 주차장, 야영장, 대형공사장, 붕괴가 우려되는 축대 및 사면 등지에 예찰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해일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 방파제, 양식장, 어선 피항·결박 등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농어촌지역에서는 과일 등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점검, 어선 피항 양식장 결박조치를 하라고 안내하고 시설물 이상 징후나 피해 우려가 있는 곳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19일과 21일 사이 경남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TV 등 언론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을 청취하고 바다나 해안가, 산간계곡, 하천변 침수우려지역의 출입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해취약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게릴라성 집중호우, 강풍 등 자연재난에 대한 사전대비로 △국도25호선(동읍발) 토월IC 토사면 석벽옹벽 △ 가음정지구(한림풀에버) △귀산갯마을 산9-1일대 △ 적현로(비앤지스틸 뒷길) 등 재해취약 급경사지와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성산구 지역의 급경사지는 웅남동 귀산(13개소)을 포함 32개소로 재해 시 직접적인 인명손상과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보다 중점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사천소방서는 긴급구조대책을 마련했다. 수방장비와 구조구급장비 점검과 가동상태 유지, 취약지역 순찰강화 및 급·배수 지원, 안전시설 확인, 비상체제 유지 및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준비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방력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최만우 사천소방서장은 “태풍에 대비한 모든 소방력을 집중해 한발 빠른 소방력 대응과 전방위적인 긴급구조대책으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녕군은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급경사지 및 예, 경보시설 등 재해취약시설 664개소를 중점 점검키로 했다.

이날 저수지 178개소를 비롯한 양ㆍ배수장 81개소, 관정 250개소의 농업기반시설도 점검해 재해 사전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 하수도시설, 하천 등 재해취약지역의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장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만석·문병기·이은수·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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