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랄, 결국 평성산단 입주 포기
센트랄, 결국 평성산단 입주 포기
  • 이은수
  • 승인 2019.07.2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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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침체…신규투자 어려워”…창원시, “국책사업 유치 등 활로 찾겠다”
속보=(주)센트랄이 창원시가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추진중인 평성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본보 17일자 8면, 19일자 8면 보도)

이에따라 창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성산단 추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센트랄 관계자는 21일 “센트랄 공장을 평성산단에 짓지 않기로 회사에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 입장은 확정적이며, 창원시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센트랄이 평성산단에 공장 신설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은 경영환경적 측면이 강하다. 대외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침체국면에 접어들어 수주가 쉽지가 않은 산업환경을 고려했으며, 글로벌 비지니스 특성상 고객들이 현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또한 대구나 부산지역에 여유부지가 있어 대규모 공장 신설보다는 부지 여유가 있는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센트랄은 대구광역시로의 공장 이전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센트랄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동차 구동장치를 생산하는 센트랄모텍은 2017년 5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3만㎡ 규모의 공장을 짓는 등 대구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는데,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평성산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센트랄은 창원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평성산단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평성산단 추진 당시만 해도 센트랄이 승승장구하며 입주에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불과 5년사이 자동차 산업이 침체기에 들면서 결국 입주포기 의사를 밝혔다.

내서 평성산단의 1/3 가까이 차지하는 센트랄이 이탈함에 따라 창원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최근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산업기술개발이 절실한 시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현규 제2부시장은 “산업경기 침체로 센트랄의 회의적 시각 등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센트랄과도 대화를 계속하는 한편, 시행자의 책임시공과 출자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산단 조성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속에 ‘정부에서 매년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연계해 신성장산업 기업과 공장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국책사업 발굴 등으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평성산단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창원시는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에 이어 올해 하반기 산단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산단이 공식화되면 관건은 입주기업 유치가 된다. 산단 전망이 좋을수록 은행권 PF대출도 쉬워 진다. 평성인더스트리아자산관리 출자사중 센트랄의 이탈로 대우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의 경우 동전산단을 추진하면서 은행권 대출에 애를 먹었으며, 절삭유 등의 문제로 기업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다. 창원시는 출자액 10억 원을 포함해 자본금 50억 원으로 SPC를 설립했다.

시는 내서읍 평성리 일원 69만 6000㎡ 터에 사업비 308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평성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평성산단은 자동차·항공기·고속철도 산업과 연계한 ‘첨단 수송부품소재’ 단지로 추진된다. 시는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면 내서지역 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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