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개봉 53일차 천만관객 돌파
'기생충' 개봉 53일차 천만관객 돌파
  • 연합뉴스
  • 승인 2019.07.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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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장기 상영 끝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53일째인 전날 1만1669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1000만249명을 달성했다. 주말 이틀(20~21일) 동안에는 2만3435명을 동원했다.

역대 26번째, 올해 들어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 이은 1000만 영화로, 한 해에 개봉한 영화 네 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는 사상 최초다. ‘괴물’(2006)에 이은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1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전에는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화제가 됐고, 개봉 이후에는 관객들이 영화 속 여러 상징과 은유를 해석하면서 이 화제성을 이어갔다. 덕분에 N차관람(다회차 관람)객이 많았다.

지난 5월 30일 개봉하자마자 연속으로 16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개봉 14일 만에 역대 5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송강호는 물론이고 최우식, 장혜진, 박소담, 조여정, 이선균, 이정은, 그리고 박명훈까지 배우들 연기와 앙상블도 호평받았다. 

칸 영화제 수상작 중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되면서 ‘기생충’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며 “관객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도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디즈니 영화 중 최단기간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라이온 킹’이 차지했다. 이 기간 142만6742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 227만525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알라딘’과 ‘토이 스토리 4’는 각각 40만2467명, 6만752명을 동원해 2위와 4위에 오르며 디즈니 천하에 힘을 보탰다. 누적 관객 수는 각각 1094만3431, 328만8118명이다. 이 중 ‘알라딘’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후에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한다.

3위에 오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주말 관객 35만755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749만8322명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 ‘롱 샷’, ‘사일런스’, ‘진범’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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