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전진우·목의동 나무목 공동 대표
[人터뷰] 전진우·목의동 나무목 공동 대표
  • 이은수
  • 승인 2019.0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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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살아나는 이야기

40대 대학동기 2명 의기투합
국내 최초 친환경 바닥 개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바닥의 재발견으로 보행을 즐겁게 하는 데 일조해 보람을 느낍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바닥에 돌조각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등 스토리 테마로 시선을 사로잡는 40대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전진우·목의동 나무목(창원시 의창구 북면) 공동대표. 두 사람은 국내 최초로 미적 감각이 뛰어난 친환경 테마 바닥길 조성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 근린생활공원 물놀이장 부근에 ‘공룡이야기길’을 만들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책에서 보던 무수한 공룡들이 나타났다.” 생동감 있는 조각들은 마치 공룡시대를 거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며 보는 이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이들은 “40여m에 달하는 바닥에 익룡, 티라노사우루스, 펜타케라톱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이 무섭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육식, 초식, 잡식 공룡들이 총출동했는데. 모사사우루스는 금방이라도 물 밖에 튀어 나와 공격할 것만 같다. 마치 쥬라기 공원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를 본 어른들도 “공룡이 참 환상적이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며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들은 “학습효과도 고려해 사람과 비교한 공룡의 크기, 공룡의 먹이 활동 및 발견지, 그리도 활동시대 등을 표기했고, 미로찾기 등은 재미와 함께 흥미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시민공원과 관계자는 “물놀이장을 개장하면서 바닥에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작품이 탄생했다”며 “앞으로 물놀이 공원의 명물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두사람은 93학번 대학동기로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들은 “10년전 의기투합해 창업을 했는데, 당시는 나무로 된 입간판을 주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무 특성상 유지보수비가 많이드는데다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으로 인해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적인 석재를 이용해 바닥에 미세사진조각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자인 전공자들로 미적 완성도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이들은 삼계 물놀장이 외에도 북면 삼호 근린공원에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바닥을 멋있게 장식했으며, 양산 가야진사 내에 용을 주제로 독특한 문화재 바닥을 조각해 그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목의동 대표는 제작을 주로 담당한다. 그는 “단순한 바닥이 아니라 소장가치가 있는 미적으로 뛰어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신경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석재는 비바람에 강하고 오래가서 유지 보전력이 탁월하다.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올해 첫 조달 등록을 하고 필드에 뛰고 있는데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영업을 도맡아 하고 있는 전진우 대표는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자부심이 크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좋다는 반응과 함께 바닥이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 될 때 자부심을 느낀다”며 “친환경적인 미세조각 기법이 전국적으로도 문화재 및 테마공원에 많이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국내 최초 미세조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진우·목의동 나무목 공동대표가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삼계근린공원 물놀이장 공룡이야기길.
삼계근린공원 물놀이장 공룡이야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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