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수구, 마지막 경기서 ‘1승’ 해냈다
남자수구, 마지막 경기서 ‘1승’ 해냈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0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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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 15·16 결정전, 승부 던지기로 5-4 승리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남자수구가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17-16(3-3 2-2 4-5 3-2 <5-4>)으로 이겼다. 전·후반을 12-12 동점으로 마친 뒤 승부 던지기에서 5-4로 이겨 마침내 축배를 들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처음 밟은 남자수구는 최종전에서 대회 목표였던 ‘1승’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이전 4경기를 모두 대패로 끝냈다.

유럽의 강호인 그리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한 조별 리그에서는 3패를 당했고, 카자흐스탄과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4-17로 패했다. C조에서 1무 2패로 4위에 머물렀던 뉴질랜드는 대회를 승리 없이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6번 세계선수권에서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하위(16위)에 머물렀던 뉴질랜드는 이번에도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어제 김서영의 경영 경기를 관람했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른 아침 진행된 수구 경기를 찾아 대표팀을 응원했다.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의 4쿼터는 치열했다. 몸싸움은 한층 거칠어졌고, 2분이 넘도록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뉴질랜드가 3분 12초 만에 먼저 매슈 루이스의 골로 침묵을 깼지만, 한국은 권영균의 골로 바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3분 19초 전, 한국의 주장 이선욱은 역습 상황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션 뉴콤의 골로 다시 한골을 도망갔다. 한국은 경기 종료 32초 전 권영균의 중거리 슛으로 재차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직전 뉴질랜드 매슈 루이스가 문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이진우의 ‘슈퍼세이브’ 한국을 구해냈다. 12-1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팀은 승부 던지기로 향했다. 양 팀의 첫 번째 슈터가 나란히 골을 넣은 상황, 골키퍼는 이진우는 뉴질랜드 두 번째 슈터였던 니콜라스 스탄코비치의 슛을 막아내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슈터로 나선 5명이 모두 골을 놓치지 않았다.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던 권영균은 마지막 슈터로 나서 승부를 결정 짓는 슛을 넣어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연합뉴스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남자부 15-16위 순위결정전 한국-뉴질랜드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승부던지기 끝에 첫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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