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출 부진에도 경남은 나름 선방
전국 수출 부진에도 경남은 나름 선방
  • 강진성
  • 승인 2019.07.23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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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상반기 수출입동향
전국 수출실적 -8.5% 기록
경남 -0.2%로 전년과 비슷
지난해 실적부진 기저효과
올 상반기 글로벌 경제환경 악화에 전국 수출실적이 크게 감소했지만 경남은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남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남 수출은 203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2% 하락에 그쳤다. 상반기 전국 수출이 2713억 3600만 달러로 8.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워낙 부진했던 수출때문에 나타난 기저효과로 보인다. 상반기 경남 수출액은 2007년 194억 4000만 달러 이후 12년만에 최저다.

품목별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은 선박이다. 상반기 52억 3100만 달러로 11.5%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자동차부품도 선방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침체에도 14억 8200만 달러로 0.5% 늘었다.

이외 화학기계 (11억 6200만 달러, 684.9%), 항공기부품 (6억 9900만 달러, 11.8%), 펌프 (5억 7900만 달러, 3.2%), 타이어 (5억 3900만 달러, 3.0%)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중장비(9억 700만달러, -11.9%)와 금속절삭가공기계(6억 200만 달러, -7.6%) 등은 감소했다. 건설중장비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서 40.2%나 줄었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자국 점유율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 지역이 81억 3100만 달러로 13.4% 증가했다. 특히 화학기계 등에서 카자흐스탄 수출(1057.0%)이 크게 늘었다. 북미 지역도 5.9% 증가했다. 미국(5.8%)은 항공기부품 및 냉장고, 캐나다(7.1%)는 승용차 및 자동차부품 등의 물량이 늘었다.

반면 유럽(-32.1%)은 지난해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 선박 및 해양구조물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 감소로 돌아섰다.

상반기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06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큰 수입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가스(-11.3%)와 유연탄(-22.0%) 물량은 감소했다. 반면 철구조물(274.6%), 펌프(66.6%), 항공기부품(6.7%), 중후판(190.0%) 등은 증가했다.

상반기 경남 무역수지는 96억 8000만 달러(전국 192억 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고 특히, 향후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핵심 소재 및 부품의 수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경남의 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업종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은 단기적으로 일본 수입품의 충분한 물량 확보와 장기적으로는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설비 확충, 기술 개발을 통한 국산화 등이 필요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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