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김포 감편 반발…범시민 반대운동 확산
사천~김포 감편 반발…범시민 반대운동 확산
  • 문병기
  • 승인 2019.07.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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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감편계획 놓고 시민들 “운항계획 철회하라”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사천~김포 노선을 감편하려하자 사천은 물론 서부경남지역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탑승객 증가와 손실보전금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노선 감편이란 카드를 꺼내든 대한항공에 대해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전면적 범시민 반대운동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이용객 부족과 탑승률 저조로 인해 10년간 3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10월 27일부터 주 28회 왕복 운항하던 사천~김포 노선을 주 14회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 운항을 반대하는 사천지역 사회·봉사단체 대표 등 200여명은 23일 사천 아르떼리조트 대회의실에서 대한항공의 감편 운항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천상공회의소 주최로 연 이날 대회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도 함께 모여 힘을 보탰다.

이들은 “대한항공의 감편 운항이 현실화하면 사천시와 지역에 본사가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항공정비(MRO) 사업에 악영향을 주고 기업경제 활동 위축, 시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 중인 국제공항 승격 비전에 역행한다”며 “기업의 경제적 논리에 따라 진행 중인 사천∼김포 노선 감편 운항계획을 철회하고 미래지향적인 증편 운항 계획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대한항공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개설 이전에는 사천∼김포 간 하루 6∼8편씩 운항할 만큼 잘나갔는데 이제는 탑승률 논리를 내세워 승객 감소를 탓한다”며 “항공교통 손실보전금을 내년에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런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시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기현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항공은 항공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 감편 운항 계획을 철회하라”며 “지역경제 명운이 걸린 이번 감편 운항계획 철회를 위해 범시민 운동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천상공회의소와 사천사회단체협의회 등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감편 운항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0일에는 사천·진주·통영·거제상공회의소가 사천~김포 감편 반대 공동 건의문을 청와대와 도내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등에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사천공항은 서남부경남의 지역적 상징성, 항공교통의 공공재적 성격을 띠는 주요한 공항일 뿐 아니라 향후 항공국가산업단지와 항공MRO사업,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통영·거제 지역 조선 산업과 해양플랜트 국가 산단 조성 등으로 인해 항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경남도와 사천시는 사천공항 활성화와 국제공항 승격을 위해 국제선(전세기)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재정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인근 지자체도 사천공항 활성화 재정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4개 상공회의소는 물론 사천지역 사회·봉사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감편 반대 현수막이 시가지 곳곳에 게시된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사천상의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감편 운항계획 철회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가 현재까지 5000여명 넘게 동참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대한항공 사천∼김포노선 감편 계획 철회하라 23일 사천 아르떼리조트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항공 사천∼김포노선 감편 반대 사회·봉사단체 결의대회’에서 남녀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대한항공 사천~김포노선 감편 반대 결의대회가 23일 사천 아리떼리조트에서 사회 봉사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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