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폭염에 열대야까지' 본격 무더위 시작
도내 '폭염에 열대야까지' 본격 무더위 시작
  • 임명진
  • 승인 2019.07.23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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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은 올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한여름 무더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4일까지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으며,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를 맞아 도내 양산과 의령, 남해 등 일부 지역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0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 기온이 밤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를 가리킨다. 야간에 너무 더워서 사람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지난 22일 밤 최저기온이 양산 25.2도, 의령 25.1도, 남해 25.0도를 기록하며 도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김해는 24. 7도, 창원 24.3도, 진주 23.7도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서는 양산은 9일, 남해는 1일 늦게 발생했으며 의령은 3일 일찍 열대야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의 열대야 평균 연간 일수는 16.9일이다.

창원은 2009년 5일에 불과했던 열대야 발생일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018년에는 22일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무더위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장마는 24일부터 27일 사이 마지막으로 비를 뿌리면서 사실상 물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1981∼2010년 평균)을 봐도 남부지방의 장마 종료일은 7월 23∼24일, 중부지방은 24∼25일이다.

경남지역에는 25일께 마지막 장맛비가 내리겠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줄곧 32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올해 무더위가 작년처럼 무덥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의 경우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폭염특보 자체가 7월 초순부터 시작되고, 그 강도도 폭염 경보 수준으로 강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장마가 상대적으로 길었고 무더위의 강도도 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마가 물러난 이번 주말부터 경남지역은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다.

주말인 27일 창원이 32도, 진주 31도, 거창 31, 통영 30도를 기록하겠으며 일요일인 28일에는 창원, 진주의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기록하겠다.

한편 소방당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에어컨 실외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가구수가 급증하면서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에어콘 실외기 화재 사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3년간 에어컨 화재는 총 36건으로 그중 72.2%가 7월과 8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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