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난대수목원 거제에 유치해야
[사설] 국립난대수목원 거제에 유치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7.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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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들의 난대수목원 유치에 대한 염원이 뜨겁다. 최근 26일간 이어진 서명운동에 14만7871명이 동참했다. 거제시 인구가 24만8742명에 가구수 10만1208명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수치이다. 범시민 추진협의회 관계자들도 놀랐을 정도다. 유치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난대수목원 유치’의 마음을 담은 그림편지 4000여장을 그려 산림청에 전달하고, 거제시 택시 615대에 수목원 유치 기원 홍보깃발을 달아 시내·외를 달리는 등 거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남부 해양권의 수목유전자원을 수집, 보존, 관리하는 식물 전문연구 기관인 ‘국립난대수목원’은 국비 1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올해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기본구상계획,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지역은 산림이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4개의 국립공원이 있어 아열대 식물과 다양한 난대식물의 보고이다. 입지·기후·환경·산업적 측면에서 거제가 적지임을 말해주고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이 말한 ‘수목원 하나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애로가 있으므로 수목원과 연계한 지역산림 소득사업, 산촌체험, 난대수종의 복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곳’에도 부합한다.

경남도도 지역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국립 난대수목원의 거제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부울경 21개 산림조합 조합장들도 해양성 난대기후의 영향을 받아 570여종에 이르는 각종 동식물이 자라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현장에 모여 이러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전남 완도군도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경남도와 도민, 그리고 대학과 연구기관 등도 적극 나서야 한다.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는 경남 관광산업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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