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마산구장 적정 사용료 논란
창원NC파크마산구장 적정 사용료 논란
  • 이은수
  • 승인 2019.07.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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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300억원+α’ 계약서 마무리 단계인데…
문순규 시의원 “시민 체감 지역공헌 제시해야”
창원시와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간 NC 새 홈구장 사용료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적정 사용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야구계에 따르면 새 야구장 사용료는 25년간 300억원 +α(알파)로 알려졌다. 현재 야구장 사용료 협상의 큰 줄기를 잡고 계약서 문구 조정 등을 남겨두고 있다. 25년간 야구장 사용료로 300억원을 낸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수준을 조금 웃도는 선에서 사용료 협상을 벌였다.

창원시는 올해 프로야구 시즌을 앞둔 지난 2월 말 NC가 홈구장으로 쓸 새 야구장을 준공했다. 새 야구장 건립에는 1270억원이 들었다. 국비 15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20억원 외에 NC가 100억원을 보탰다. 창원시는 2010년 NC구단을 유치하면서 1200억원 규모 새야구장 건립, 구장 사용료 면제, 구장 운영권 장기위탁 등을 약속했다.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지역내에 NC가 무임승차 하려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는 NC의 보다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새 야구장 사용료를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송 얘기까지 흘러 나왔으나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며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 들었다. NC는 새 야구장 건립 때 선 사용료 명목으로 이미 100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용료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야구장 사용료는 최소 4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하며 NC는 사용료와는 별개로 창원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NC의 새야구장 사용료는 광주 기아의 사용료와 관련한 감사원의 지적사항, 대구 삼성의 사용료 책정액, 야구장 건립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소 400억원 이상은 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창원시가 광주 기아가 사용료로 납부한 300억원을 하한선으로 잡고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새 야구장 사용료 협상은 광주 기아와 단순비교 할 수 없다. 2013년 감사원은 광주시와 기아차가 체결한 사용료 300억원이 부적정하다고 지적하고 불공정 협약의 폐기와 공익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새롭게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 광주시가 기아차에 적정 사용료보다 최소 154억원에서 최대 456억원 상당 낮게 사용료를 책정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 의원은 “광주 기아야구장의 건립비용은 994억원이나 창원 새야구장의 건립비용은 1270억원에 이른다. 270여억원의 큰차이가 나는데 건립비용의 차이는 반드시 사용료 협상에 반영돼야 한다. 대구 삼성의 경우 1666억원의 건립비용이 들었고, 사용료는 500억원 책정돼 사용료는 건립비용에 비례해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NC가 사용료와는 별개로 지역사회공헌사업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NC는 2011년 창원시와 체결한 협약에서 2군 훈련캠프 건립을 약속했지만 NC는 2군 훈련캠프를 건립하지 않다가 지금의 마산야구장을 2군 훈련캠프로 사용하는 것으로 창원시와 협약했다. NC는 이를 통해 막대한 예산을 절감 혜택을 누리게 됐다. NC는 이에 상응해 창원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NC다이노스 새 구장인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왼쪽이 지난해까지 NC가 홈구장으로 쓴 마산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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