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생아 유기 친모 검거
밀양 신생아 유기 친모 검거
  • 양철우
  • 승인 2019.07.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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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신생아를 유기하고 달아났던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밀양경찰서는 영아유기 혐의로 40대 친모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낮 밀양시 내이동 한 주택 헛간에 갓 태어난 여자 아기를 분홍색 담요에 싼 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산부인과 등을 조사해 A씨가 지난 10일 산부인과를 찾아와 ‘하루 전 집에서 출산했는데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자백하자 곧바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친자 확인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일치’ 회신을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집에서 출산한 뒤 다음날 평소 알고 지내던 할머니의 집 헛간에 아이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할머니 집에 아이를 두면 주워서 다른 사람에게 맡겨줄 것이라 생각했다. 뉴스를 통해 내용을 보면서 죄책감에 마음이 아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A씨가 아닌 다른 여성을 피의자로 입건한 경찰은 DNA 검사 결과 지난 18일 해당 여성이 친모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여성은 순순히 혐의를 인정하기까지 했지만, 우울증 등에 허위 자백을 한 것으로 경찰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에 영아유기 혐의로 입건한 여성은 이번 사건과는 관련 없음이 확인돼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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