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교통 사각지대 해소되나
진주지역 교통 사각지대 해소되나
  • 임명진
  • 승인 2019.07.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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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부터 브라보택시 시범운영
문산, 일반성, 금곡, 대평면 제외
12개 면 31개 마을 1235명 주민
지역택시업계와 상생 모색 기대
진주지역의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는 교통사각지대에 속한 31개 마을에 10월부터 ‘브라보 행복택시’가 운행된다.

28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오는 10월1일부터 문산과 일반성, 금곡, 대평면 등 4개 읍면을 제외한 진주지역 12개면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간 4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53대의 브라보행복택시가 투입된다. 요금은 100원, 이용거리는 해당 마을에서 면 사무소 소재지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브라보택시의 도입으로 31개 마을에 거주하는 1235명의 주민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용대상 주민 대부분이 고령에다 일부 주민들은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있다”면서 “이들 지역에는 그동안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못했는데 앞으로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택시업계도 브라보 행복택시의 도입을 반기고 있다.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함께 어려움에 빠진 택시의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진주지역에는 현재 개인택시 1006대, 법인택시 680대 등 1700여 대의 택시가 운행중이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승객이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26일 개인택시 진주시지부에서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우용 개인택시 진주시지부장은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택시도 살리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행되는 만큼 보다 더 친절히 승객을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주시가 도입하는 브라보행복택시는 노선형으로 타 시·군의 콜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콜 방식은 이용에 있어서 특정인의 쏠림현상이 발생하거나 사용빈도가 특정시기에 집중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시간표를 정해 마을의 인구비례에 따라 운행횟수에 차등을 두는 노선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브라보택시가 투입되는 31개 마을은 인구수에 따라 하루에 최대 7회 운행되는 곳이 있는 가 하면 주민 20명 이하의 소규모 마을은 왕복 1회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 중에는 기존에 시내버스가 투입되고 있던 내동 율곡마을처럼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을 중지하고 대신 브라보 택시가 운행되는 곳도 있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행을 통해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이를 보완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내후년쯤에는 확대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진주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브라보행복택시 시범운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2시 개인택시 진주시지부에서 택시업계 종사자들과 진주시 관계자가 모여 시행을 앞두고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개인택시 진주시지부
 
진주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브라보행복택시 시범운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2시 개인택시 진주시지부에서 택시업계 종사자들과 진주시 관계자가 모여 시행을 앞두고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개인택시 진주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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