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설계공모

진주상봉 포함 전국 3곳 대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주를 포함한 전국 3개 지구 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설계공모에 들어간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은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등을 LH가 매입해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후 대학생, 저소득 독거노인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거복지사업이다.

이번 설계공모 대상지는 △광주문흥(마을테마형) △경기수원(지역거점형) △진주상봉(해법제시형) 등 3개 지구다. LH가 매입한 주택에 대해 지구별 여건을 고려해 3가지 테마를 선정했다.

진주상봉은 상봉동 경진고 인근 다가구주택(상봉동 748-10번지)이다. 상봉동 주택은 경사지에 위치해 설계가 까다로운 조건이다. LH는 단위세대조합을 통해 입주자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주차장 확보 등 창의적인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광주문흥은 주택 10채를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마을로, 경기수원 다가구주택은 지역 인근과 함께 살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담겨야 한다. 건물 외관, 색채 등에 대한 범용성을 가지면서도 특색있고 차별화된 디자인도 반영해야 한다.

LH는 소규모·신진 설계업체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기존 가격입찰 방식에서 2단계에 걸친 공모방식으로 변경해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절차는 1단계 제안서 심사로 해당 사업에 대한 설계자의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상위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설계안을 평가한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는 해당지구 주택 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30일(화) 공고에 이어 8월 6일(화)까지 응모 신청을 받는다. 1단계 공모 심사는 8월 말, 2단계 공모 심사는 10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30일(화) 16시 이후 L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세영 LH 주거복지사업처 부장은 “기존 다가구주택은 수익성에 맞추다보니 대부분 주거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이 낙후된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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