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래교육의 방향을 묻다
경남미래교육의 방향을 묻다
  • 강민중
  • 승인 2019.07.29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29일부터 3일간
세계 석학 초청 국제콘퍼런스
“싱가포르는 미래환경에 맞춰 퓨처스쿨(Future Schools@Singapore) 계획을 수립, 교실환경을 혁신하고 교육과정도 완전히 바꿨습니다. 중국 차오양 미래학교는 기존 공간을 재구조화해 모든 시설을 학습목적에 맞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벨기에 학습공원은 학교공간을 뛰어넘고, 초중등 학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래를 염두에 둔 새로운 학교입니다.”

미래교육의 국내외 권위자들의 강연과 교원들간의 소통을 통해 경남미래교육이 나아가야될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교육선진국들의 사례를 통해 경남미래교육의 중심 축이 될 미래교육테마파크와 경남진로교육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됐다.

경남도교육청은 29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도내 1000여명의 교원·교육전문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3일간의 일정으로 2019 미래교육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기조강연을 통해 미래교육, 미래학교, 미래교실을 설명하고, 경남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교육은 학생의 흥미와 개성, 수준에 맞게 학생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구성이 필요하다”며 “공간혁신을 활용한 특화형 기관과 미래교육환경을 체험, 보급, 지원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교육테마파크와 경남진로교육원 설립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증강현실을 활용해 옥수수를 심고 키우는 과정과 가상현실을 활용해 미술관 고대유물을 체험하는 시연에 참여했다.

이어 전체 기조강연에 나선 독일 카셀대 워너블럼 교수가 ‘수학 모델링의 질적 교육’을 주제로, 미래교육과 수학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워너블럼 교수는 실제 생활 속 문제 상황을 수학적 모델로 구성해 답을 찾고 그 답을 토대로 다시 실생활의 문제를 해석하는 수업방식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개막식과 기조강연을 들은 뒤 오후에는 회의실 9곳에서 과학, 융합, 미래를 주제로 워크숍과 세미나, 강연을 들었다. 초등과 중등으로 나눠 프로젝트 학습과 학교교육과정, 수학의 가치, 지역화 미래학습, 융합프로젝트 등 다양한 내용으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미래교육 국제 콘퍼런스는 경남교육이 추구하는 역량중심 학습, 학습자 주도 학습, 교육생태계 확장 및 학교 공간혁신을 근간으로 한 ‘미래교육’에 대해 현장의 궁금증 소통, 세계적 동향 파악, 시사점 도출 및 현장 교원들의 역량 강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는 미래교육의 국내외 권위자들이 강연에 나선다. 30일에는 조선대 박현주 교수, 미네르바스쿨 켄 로스 아시아 디렉터,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가브리엘 카이저 교수가, 31일에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한스스테판 실러 교수와 영남대 김재춘 교수, 일본 도쿄가쿠게대학교 타다시오타니 교수 등이 참여한다.

미래교육 국제 콘퍼런스는 8개의 기조강연과 72개의 분과 강연으로 구성되며, 강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19 미래교육 국제 콘퍼런스 홈페이지(http://2019icf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국제수학교육콘퍼런스를 열어 경남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의 수학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을 세계화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남도교육청은 3일간의 일정으로 29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도내 1000여명의 교원·교육전문직원 대상 2019 미래교육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 가운데 박종훈 교육감이 증강현실을 활용한 교육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