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넘기면 현 건물 리모델링 결정
경상대, 내동에 무상임대 방안 제시
방송대 본대 분명한 입장표명 없어
여전히 옛 법원·검찰부지 가장 선호
경상대, 내동에 무상임대 방안 제시
방송대 본대 분명한 입장표명 없어
여전히 옛 법원·검찰부지 가장 선호
진주시 주약동에 위치한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의 이전이 수년 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이전 후보지로 진주시 내동면이 거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회, 경상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통신대학교 본대(본교) 류수노 총장과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이 진주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방송대측은 옛 법원·검찰지청 부지 일부를 방송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현재 이 부지는 경남과기대가 취업창업센터로 활용하기로 정해져 있다. 방송대의 이 같은 요청에 김남경 총장은 확고한 거부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과기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대학교는 진주 내동면에 위치한 1만8000여평의 학교 부지 중 방송대가 필요로 하는 부지를 무상임대해 줄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는 지역의 거점국립대학교로서 방송대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며 “그런 취지에서 정 급하면 경상대 부지 사용권한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만일 방송대가 내동면으로 이전한다면 경상대 칠암캠퍼스와 붙어 있는 현 주약동 방송대 부지의 관리권을 다시 회수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같은 경상대의 제안에 대해 방송대 본대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송대 학생들과 이전추진위원회는 내동면 이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방송대 본대는 지난 5월 교무회의를 열어 올해말까지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의 이전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전을 백지화하고 내년에 현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관련 예산 14억원도 확보해 둔 상태다.
방송대 및 이전추진위원회는 옛 법원·검찰지청 부지로의 이전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3200여 명의 학생들이 소속돼 있는 방송대가 상대동으로 오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대동 거주 임모(45)씨는 “옛 법원·검찰지청 부지가 수년째 방치되면서 지역상권도 완전히 죽었다”며 “이 부지에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들어오면 구도심도 살리고 방송대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1987년 건립 이후 두번의 증축과 부분개선이 있었지만 재학생 수에 비해 강의실, 학습공간, 주차장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2015년부터 학생들이 ‘이전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이전의 당위성과 신축건물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까지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30일 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위원회, 경상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통신대학교 본대(본교) 류수노 총장과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이 진주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방송대측은 옛 법원·검찰지청 부지 일부를 방송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현재 이 부지는 경남과기대가 취업창업센터로 활용하기로 정해져 있다. 방송대의 이 같은 요청에 김남경 총장은 확고한 거부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과기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대학교는 진주 내동면에 위치한 1만8000여평의 학교 부지 중 방송대가 필요로 하는 부지를 무상임대해 줄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는 지역의 거점국립대학교로서 방송대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며 “그런 취지에서 정 급하면 경상대 부지 사용권한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만일 방송대가 내동면으로 이전한다면 경상대 칠암캠퍼스와 붙어 있는 현 주약동 방송대 부지의 관리권을 다시 회수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같은 경상대의 제안에 대해 방송대 본대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송대 학생들과 이전추진위원회는 내동면 이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방송대 본대는 지난 5월 교무회의를 열어 올해말까지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의 이전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전을 백지화하고 내년에 현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관련 예산 14억원도 확보해 둔 상태다.
상대동 거주 임모(45)씨는 “옛 법원·검찰지청 부지가 수년째 방치되면서 지역상권도 완전히 죽었다”며 “이 부지에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들어오면 구도심도 살리고 방송대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1987년 건립 이후 두번의 증축과 부분개선이 있었지만 재학생 수에 비해 강의실, 학습공간, 주차장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2015년부터 학생들이 ‘이전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이전의 당위성과 신축건물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까지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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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이전 추진위원회 공동 추진위원장일 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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