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이겨낸 사마천
고통을 이겨낸 사마천
  • 경남일보
  • 승인 2019.07.31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상 고통을 이겨내고 삶을 승화시킨 위인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 중국 한나라 사마천(司馬遷)이다. 사마천은 극한 상황을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승화시켰다. 그가 바로 중국의 역사 130권을 기록한 그 유명한 불후의 저작 ‘사기(史記)’를 남긴 사마천이다.

▶기원전 110년, 사마천이 36세 때 아버지 사마담에게 변고가 생겼다. 황제가 명산 태산에서 봉선의식을 행하는 연례행사에 조정의 관료들, 모든 왕족, 귀족들이 참석하는 큰 황실 행사였다. 당연히 기록 담당 사마담도 대상이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대상에서 제외되자 낙담을 하다 그만 기원전 108년에 병에 걸려 죽었다.

▶사마담은 죽으면서 아들 사마천에게 그가 시작했던 역사서의 완성을 유언으로 남겼다. 사마천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사령이 되어 42세에 역법인 태초력을 완성, 아버지의 유언을 받아들여 기원전 104년에 역사서의 편찬을 시작했다.

▶사마천은 노전 싸움에서 패한 이릉(李陵)이 투항한 중죄를 추궁하는 황제 앞에 주저 않고 변론한 일로 진노, 괘씸죄로 요참형(허리를 베이는 죽음)과 궁형으로 나누어진 무망죄 중 한 가지를 택하는 귀로에 서게 됐다. 두 가지 중 요참형은 죽임을 당하는 것이고, 궁형은 50만전의 벌금이나 재력이 없는 사마천은 살아남기 위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는 환관이 됐다.
 
이수기·논설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