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아오나…원 구단 삼성과 협상 시작
오승환 돌아오나…원 구단 삼성과 협상 시작
  • 연합뉴스
  • 승인 2019.07.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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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승환(37)이 KBO리그 원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입단 협상을 시작한다.

오승환 측과 삼성은 31일부터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는 23일 오승환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고, 26일 방출했다. 다른 미국 구단이 오승환을 영입할 수 있는 기한(30일까지)도 끝났다.

오승환은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 29일 오후 귀국했다. 그는 곧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KBO에서 오승환은 ‘삼성의 임의탈퇴 선수’다. 삼성은 2013년 11월 오승환의 일본프로야구(한신 타이거스) 진출을 허용하며 ‘임의탈퇴’로 묶었다. 삼성이 임의탈퇴를 해제할 때까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오승환이 당장 계약을 할 수 있는 팀은 삼성뿐이라는 의미다. 삼성도 일찌감치 오승환이 한국으로 돌아올 상황을 대비했고, 방출 대기 조처가 된 후에는 구체적인 논의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과의 협상은 31일부터 가능하다. 구단은 협상에 속도를 내고자 그 전에 내부에서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KBO리그가 인정하는 FA가 아니기 때문에 다년 계약을 할 수 없다. 일단 올해 11월까지 종료하는 계약을 한 뒤, 시즌이 끝나고서 2020시즌 연봉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KBO리그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삼성과 계약해도 올 시즌에는 뛸 수 없다. KBO는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72경기를 뛸 수 없다. 삼성은 30일까지 98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이 삼성과 계약하는 시점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시작한다.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면 오승환은 올해 40경기 정도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2020년 잔여 징계를 채우면 5월 초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하루 이틀에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길게 끌고 갈 문제도 아니다. 잘 풀릴 것”이라고 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일주일 정도면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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