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서 만나는 명품 공연
여름 휴가지서 만나는 명품 공연
  • 양철우 기자
  • 승인 2019.07.31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양백중놀이·가곡의 시김이, 공개행사 열려
창원과 밀양 여름 휴가지에서 밀양 백중놀이 등 명품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열어 여름방학과 휴가를 즐기는 피서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여름휴가의 절정에 이르는 8월 8일 창원시 가곡전수관에서는 △제30호 가곡(보유자 조순자), ‘가곡의 시김’이 진행된다.

가곡은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이다.

‘시김’이란 화려함이나 멋을 더하기 위해서 음을 꾸며내는 모양새를 뜻하는 말인데 가곡의 창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 시김을 선보여 가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17일부터 18일까지는 밀양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밀양시 남천강변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68호 밀양백중놀이가 진행된다.

밀양 지역에서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논에서 김매기를 마칠 무렵인 백중(百中)을 전후해 농사를 잠시 쉬고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면서 흥겹게 노는 놀이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논매기가 끝나고 호미를 씻어둔다’는 뜻에서 ‘호미씻’으로도 불리는데, 힘차고 개성 있는 놀이형식으로 당시 양반에 대한 상민과 천민들의 애환을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무더운 여름 휴가지에서 만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일상을 벗어나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전승 현장에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세부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 무형문화재 풍류한마당)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철우기자

 
밀양백중놀이 사진제공=문화재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