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BS진주, 창원총국에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사설]KBS진주, 창원총국에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 경남일보
  • 승인 2019.08.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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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가 KBS 본사와 창원총국 중심으로 진행되는 구조조정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비상경영계획 등 KBS의 자체 구조조정 계획에따라 진주방송국의 핵심 기능을 창원총국으로 옮기는 통폐합에 가까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창원총국으로 옮기는 통폐합의 대안으로 취재기자 보강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KBS진주방송국의 지역 보도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제대로 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된다 해도 서부경남에 직접적인 피해를 가져올 것이 불가피하다.

KBS진주방송국방송권역에서도 물리적인 방송시간의 단축으로 지역의 여론 형성과 정체성 약화는 불 보듯 뻔 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통합의 피해는 서부경남도민의 몫으로 귀결되는 것은 명약관화한 이치이다.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들은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진주시를 비롯한 지역 방송권역(2개시 5개군)시청자들이 분담하는 수신료의 공적 가치를 홀대하지 말라며 KBS는 본사와 창원총국 중심으로 진행하려는 구조조정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BS는 ‘비상경영계획 2019’를 발표하면서 올해 사업 손실 1000억원에 향후 5년간 누적손익으로 당기손익 -4365억원, 사업손익 -6569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서부경남관할지역 KBS진주방송국의 수신료도 약 100여억 원에 달하고 있는데도 경영부실의 책임을 고통분담 차원을 변명삼아 최후의 보루로 남겨 둬야할 지역방송국을 유명무실화로 내몰고 있다. 지난 2011년에 진주 MBC를 창원-진주 합병시키는 등 진주지역의 방송역할 격하를 더 두고만 볼 수 없다.

더욱 이번 KBS 본사와 창원총국 중심 통폐합은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도 그 취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통폐합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 KBS는 진주방송국을 창원총국에 통폐합 추진을 중단, 백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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