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이용할 수 있어야
스트레스는 이용할 수 있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8.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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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 보다는 조금은 있을 때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 아닐까?

마음 놓고 무심코 살기보다 조금은 긴장하며 사는 것, 직장과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는 마음을 늦추지 않고 생활한다는 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긴장감, 불편해도 참는다면 오히려 힘이 되기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란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선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마냥 놀고 있으면 좋을지 모르나 오히려 그러한 생활이 힘들 수 있다. 놀기만 하는 생활도 시간이 지나면 기다려지기커녕, 바쁜 일상에 잡다한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지난날을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누구의 삶이든 스트레스가 조금씩 유지될 때 좋은 생활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욕심을 줄여 자신을 잃어버리고 무아지경에 이르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러나 적당한 긴장은 모든 생활의 활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불평을 하지만, 그러나 몸과 마음을 닦으면서 품성이나 지혜를 기르지 않는 한 스트레스 없는 생활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적당한 스트레스의 생활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치우침이 없이 고르게 취할 수 있도록 만들 수밖에 없다. 적당한 긴장은 살아있는 느낌을 주고, 꿈을 이루는데 힘이 되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이롭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성취를 위한 능력도 긴장을 이어나가는 힘이다. 목적한 바를 이루게 되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그 과정이 곧 생활전체를 바르게 유지시켜 준다. 성취의 과정까지는 긴장의 생활이며, 목표를 달성하면 긴장은 없어지는 거라 했다. 스트레스가 없다면 공허하고, 의지 또한 부족함으로써 적당한 긴장과 또 해소의 되풀이는 곧 일의 계획과 성공으로 연결된다. 누구든 일을 정해놓고 실천에 옮기자면 긴장하게 되고, 그 일을 이루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다시 새로운 계획을 위해 스트레스 속에 일하게 된다. 또 성취되면 스트레스를 풀 수밖에 없는, 그래서 되풀이 되는 생활이야말로 건강한 사람의 삶이라 볼 수 있다. 누구나 스트레스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풀어서 이겨야 하고, 더 바란다면 스트레스를 이용해 삶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석기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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