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정책 추진해야”
“경남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정책 추진해야”
  • 정만석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9.08.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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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민선 7기 1주년 진단 정책지 펴내
항공산업 국제공동개발·스마트산단 등 필요
경남의 제조업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항공산업 국제공동개발 등의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연구원은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기획특집 ‘민선 7기 1주년 변화와 성과 그리고 과제’를 담은 정책지 ‘경남발전’을 펴냈는데 이 정책지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정책지 중 경제산업 분야 ‘최근의 경남경제 동향과 중점 산업정책 방향’ 이라는 연구를 맡은 김진근 선임연구위원·조주현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성장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경제는 조선, 기계산업 등 주력 제조업 부진으로 성장 둔화가 지속하고 특히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GM사태 등 영향으로 악화한 지역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올해 초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경남경제 잠재성장률을 1.0∼1.4%로 추정해 발표했는데 1991∼1995년 경남 잠재성장률 10.0∼10.4%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제조업 생산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 감소, 설비·건설투자 감소, 미분양 주택 증가, 수출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에는 한국GM 창원공장 가동률 저하, STX조선해양 구조조정과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 등에 따른 조선산업 불황, 발전설비 산업 고전 등 어려움을 지역경제계가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조업 위기로 어려워진 경남경제를 부활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기계·장비산업에서 소재와 생산품 기능개선 및 강화를 위한 연구·실증, 전기차 부품 생산, 소재기술 확보,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개발, LNG선과 특수선 제조기술 고도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서 국제공동개발을 추진하는 정책방안도 내놨다.

유망·핵심산업으로 거론되면서도 고용이나 생산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남 항공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중형 민항기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로 양분된 민항기 제조시장에서 국제공동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산단을 경남경제 부활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가 반영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높은 단계로 구축된 스마트공장에서 높은 생산성으로 제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 속에 고전하는 발전설비산업의 생태계 유지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수한 기반과 경쟁력을 가진 경남 발전설비산업 생태계를 보전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먼저 실태를 조사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외수주 확대·유관산업 진출 등을 포함하는 효과적인 생태계 유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지역대학 공동 연구개발에 국·도비 지원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역량 강화, 로봇·나노·항노화산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경남형 신성장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효율성이 높은 곳 투자 등을 제안했다.

정만석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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