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보물섬, 남해
  • 경남일보
  • 승인 2019.08.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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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건(동산작은도서관 사회복지사)
고일건 사회복지사
고일건 사회복지사

주말이 되면 식구들과 같이 남해를 가끔 찾는다. 갈 때마다 마음이 늘 설레고 기분이 좋다. 지면상 남해 전체를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우선 관심이 있는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남해는 크게 두 개의 섬, 본섬과 창선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외에 크고 작은 유인도, 무인도가 있고,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섬 사방에서 낚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계절 전국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가을에는 어종도 다양하지만, 특히 돔의 황제로 불리는 감성돔을 잡기위해 타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다.

삼동면 물건항, 지금은 독일마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독일마을에서 미조항으로 가다보면 항도어촌체험마을이 나온다. 작은 어촌마을이다.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마을 앞에는 물이 잔잔한 바다가 있고 멀리 보이는 무인도는 마치 물위에 떠 있는 것 같다. 마을 뒤편에는 병풍을 둘러친 것 같은 산이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마을이다. 주변 환경이 깨끗하여 가족과 지내기도 너무 좋은 곳이다. 가족과 함께 낚시를 체험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 1인당 2만원 주면 좌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까지 배로 태워주는데, 좌대에서 큰 기술 없이도 간편한 채비로 낚싯줄을 바닥에 내리면 금방 고기입질이 온다. 가을에는 고등어, 전갱이, 참돔, 도다리, 보리멸, 쥐치, 문어, 술미 등 다양한 고기들이 잡힌다. 가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고기들이 많이 잡히고 맛도 좋다. 가을 바다는 풍요롭다.

해변에는 정자와 평상이 나란히 놓여있다. 오후 해질 무렵 그곳에 앉아서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쐬면 온 몸이 시원하고 몸속에 있는 모든 질병이 다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이야 말로 힐링이다. 몸과 마음이 다 치유되는 것 같고 너무나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된다. 나중에 집에 와서도 그 체험을 생각하면 마음이 절로 즐겁고 행복하다.

이제 입추도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남해를 둘러보는 것도 마음과 신체에 힐링(healing)도 되고,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좋은 추억과 지리, 역사 공부도 될 것이다. 가는 도로 사정도 과거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 남해읍에서 진교까지는 편도 2차선으로 확장되어 있어서 빨리 달릴 수 있고, 시간도 많이 단축이 된다. 노량대교도 편도2차선으로 작년에 완공과 함께 개통되었다. 다리 위를 걸어보는 것도 스릴 있고 바다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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