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과 학익진
한산대첩과 학익진
  • 강동현
  • 승인 2019.08.05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이 있다. 육지의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바다의 한산대첩을 지칭한다. 이 가운데 한산대첩은 1592년(선조 25) 7월 8일 이순신 장군 등이 이끈 조선 수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섬멸한 해전이다.

▶진주대첩과 행주대첩은 방어를 잘해 얻어낸 승리라면 한산대첩은 적을 공격해 얻은 승리라 할 수 있다. 훗날 구한말의 미국 선교사 겸 역사가 헐버트(Hulbert, H. G.)는 “한산대첩은 조선의 ‘살라미스(Salamis) 해전’이라 할 수 있다. 이 해전이야말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에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라며 감탄했다.

▶한산대첩하면 떠오르는 게 또 하나 있다. 학(鶴)이 날개를 펼친 듯한 형태라 이름 붙여진 ‘학익진(鶴翼陣)’ 전술이다. 당시 한산도 해전에서 조선 수군은 왜군 선단을 가운데 한 곳으로 유인해 집중 화포사격을 가해 대승을 거뒀다. 지금까지도 ‘학익진’은 현대전술의 교범으로 삼을 만큼 매우 과학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5일간 바다의 땅, 통영에서 한산대첩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산대첩 재현’ 행사다. 11일 오후 6시 한산만 일대에서 거북선을 비롯한 100여척의 어선이 화려한 불꽃 등 특수효과로 당시 치열했던 해전 상황을 담아낸다. 400여년 전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 승전의 감동을 느끼며 한여름 밤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동현·남부취재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