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
여자배구,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
  • 연합뉴스
  • 승인 2019.08.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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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직행 티켓 놓쳐
세트 스코어 2-3 패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세트 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졌다. 한국은 1∼2세트에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중심으로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가 한꺼번에 살아나며 비교적 손쉽게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먼저 20점 고지에 도달한 이후 22-18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승리까지 불과 세 걸음을 남겨두고 ‘해결사’ 김연경의 공격이 러시아의 장신 블로커들에게 연거푸 가로막혔다.

조급해진 한국은 결국 22-22 동점을 허용한 뒤 일순간에 무너지며 3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4세트마저 러시아에 내줬으나 막판 추격전을 벌이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상태에서 마지막 5세트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은 5세트에서 러시아에 한 번 넘어간 흐름을 끝내 되돌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러시아(3승)에 빼앗겼다.

한국은 앞서 1차전에서 캐나다에 3-1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 멕시코를 3-0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올림픽 세계예선 E조에서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 러시아(5위)와 차례로 격돌했다. 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친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은 김연경이 25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재영(16점), 김수지(13점), 김희진(11점)도 활약했으나 블로킹에서 러시아에 6-14로 압도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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