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월요일’ 코스닥, 낙폭 12년만에 최대치
‘검은월요일’ 코스닥, 낙폭 12년만에 최대치
  • 연합뉴스
  • 승인 2019.08.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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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급락…사이드카 발동
코스피도 3년 1개월만 최저
日 규제 등 정치 이슈 영향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정치적 이슈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16년 6월 28일(1.936.22)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45.39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었다.

이날 코스피시장 낙폭은 지난 5월 9일(66.00포인트·3.04%)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증시 급락에는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정치적 이슈와 함께 원화·위안화 등 환율 급변이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선을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도 1210원선을 넘어서 한국 자산가치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이뤄지며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위축됐다”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42억원, 442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7347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개였고 내린 종목은 무려 816개에 달했다. 1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868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2206만주, 거래대금은 6조46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며, 이날 종가는 2015년 1월 8일(566.43) 이후 약 4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1.01포인트(0.16%) 내린 614.69로 시작해 장중 569.7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낙폭은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 9분 12초에는 3년 1개월여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는 코스닥150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6억원, 10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8714만주, 거래대금은 4조6578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6만주, 거래대금은 23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7.3원 뛰어오른 121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 코스닥은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장을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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