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평화공원 조속한 실현을
[사설] 세계평화공원 조속한 실현을
  • 경남일보
  • 승인 2019.08.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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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6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은 일본 본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기울어진 전황에도 불구하고 결사항전을 외치며 저항하는 일본군에게 항복하라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원폭의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알지 못했으나 상상할 수 없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당하고서야 항복, 세계2차 대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 원폭투하로 우리나라 사람 7만여명이 피폭됐으며 이중 3만 여명이 생존했고 2만 3000여명이 귀국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합천에 있는 원폭시설은 당시 합천사람들의 피해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이 피폭7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을 맞아 정부관계자와 각 사회단체, 지자체, 출신국회의원, 일본의 후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비록 조촐한 추모행사였지만 우리는 이날을 통해 전쟁의 참혹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평화를 추구하는 다짐을 해왔다. 다시는 원폭과 같은 핵을 사용한 무기가 인명을 향해 사용되는 참사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병마와 함께 저물어 가는 원폭피해자들의 조그마한 소원은 세계평화공원을 만들어 이날을 기리며 온 세계가 원폭에서 자유로와지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다행히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긴 세월동안 세인의 관심 밖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고난의 세월을 지낸 원폭피해자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전국에는 2200여명의 원폭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다. 긴 세월동안 잊혀지고 외면당한 고난의 시간속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 한 것이다. 그중 우리고장 합천에 700여명이 피폭복지시설에 모여 있다. 그런대로 국가적 지원과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속에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생전에 평화공원 만이라도 안겨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핵의 그림자를 지우고 평화를 정착시켜 번영의 길로 나가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다시 한 번 원폭피해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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