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0호 태풍 연이어 북상 중
9, 10호 태풍 연이어 북상 중
  • 임명진
  • 승인 2019.08.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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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향 미칠지 미지수
경남, 통영 제외 폭염주의보
8호는 부산 상륙 후 소멸
부산에 상륙해 곧바로 소멸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이어 제9호, 제10호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9시께 부산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급격히 세력이 약화되면서 소멸됐다. 당초 강풍 등 피해가 우려됐던 프란시스코는 경남과 부산지역에 별다른 피해를 남기지 않았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연이어 두개의 태풍이 발생해 북상중이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10㎞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 레끼마는 소형급이었던 프란시스코보다 강도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북상하면서 힘을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9일 오전 타이완을 지나 10일 오전에는 중국 푸저우를 거쳐 11일에는 상하이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로서는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상하이를 지나 동쪽으로 방향으로 틀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소형급인 제10호 태풍 ‘크로사’도 6일 오후 3시께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다. 진행방향은 북서쪽이며 10일께는 도쿄 남쪽 약 1200㎞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이동경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10호 태풍 크로사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이 지나간 경남은 통영을 제외하고는 7일부터 폭염주의보가 일제히 발효됐다. 이번주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고 폭염특보는 확대,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해안과 내륙의 기온차가 크게 나타나 해안지역은 29~30도 내외로 비교적 낮겠으나 내륙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9일까지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8일 낮부터 저녁사이 거창과 합천, 함양, 산천, 하동, 진주 등의 경남내륙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10~70㎜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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