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올림픽 본선 도전
남자배구, 올림픽 본선 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19.08.08 1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예선 네덜란드와 첫 대결
한국 남자배구가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향한 첫 도전에 나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 같은 B조의 네덜란드(세계 15위), 미국(2위), 벨기에(12위)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벌이고, 10일 오전 2시 미국, 11일 오전 2시 벨기에와 차례로 맞붙는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세계랭킹 24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사실상 쉽지 않다. 임도헌 감독은 “강한 상대들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내서 더 열심히 뛸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세계예선은 선수들이 6월 30일 소집 이후 맞춰왔던 조직력을 실전에서 점검하는 한편 선수들의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키우는 무대로 삼겠다는 게 임도헌 감독의 구상이다.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하면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에서 출전권 확보에 다시 도전한다. 임도헌호가 첫 경기에서 맞붙는 네덜란드는 올해 16개국이 경쟁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을 땄을 만큼 한때 세계 최강 실력을 자랑했던 전통 강호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8승 36패로 크게 뒤진다. 2010년 이후 12경기에서 상대 전적은 2승 10패였다. 이 기간 네덜란드를 이긴 건 2014년 월드리그와 2016년 월드리그에서 각각 3-1과 3-2로 승리한 게 전부다. 파워와 높이를 겸비한 네덜란드와 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2018-2019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프트 타이스 덜 호스트(27·205㎝)가 네덜란드 주축 공격수로 나선다는 점이다.

한국 남자대표팀의 베테랑 라이트 박철우(34·삼성화재)와는 직전 팀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다. 타이스는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879점으로 득점 부문 1위에 올랐을 만큼 만만찮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수비 리시브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만큼 임도헌 감독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라이트 공격수 니미르 압델-아지스(27·201㎝)와 최장신(208㎝) 센터인 뤼크 판데르 엔트(21)도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했던 임도헌 감독은 당시 네덜란드에 0-3으로 완패했던 아픔을 갖고 있어 이번에 감독으로 설욕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한국은 베테랑 세터 한선수(34·대한항공)가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라이트 박철우, 문성민(33·현대캐피탈), 레프트 정지석(24) 곽승석(31·이상 대한항공), 나경복(25·우리카드), 센터 신영석(33·현대캐피탈)이 네덜란드전 선봉에 선다. 그러나 주전 센터였던 최민호(31·현대캐피탈)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쳐 김재휘(26·상무)가 대신 공백을 메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