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내년 총선 고향 거창서 출마 결심
김태호, 내년 총선 고향 거창서 출마 결심
  • 이용구
  • 승인 2019.08.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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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함양·산청·거창·합천 지역구
민주당 예비후보 다수도 거론
내년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북부 경남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거창군 등 지역구가 요동치고 있다.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고향 거창군이 포함된 함양·산청·거창·합천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면서다.

김 전 지사는 그동안 지지자들로부터 고향 출마를 강력히 요구받고는 장고의 고심을 하면서 지역구 여론을 살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고향 출마에 대한 지역내 여론을 듣고는 사실상 출마 뜻을 굳히고 전 가족이 거창군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등 전입신고를 마쳤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고 내년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8일 본보와 통화에서 현재의 정치 상황과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와 함께 고향 출마에 대한 당위성을 밝혔다.

그는 “현 정부는 북한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다보니 안보 등 시국은 어지럽고, 정치권은 정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지역 경제는 파탄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현 정부와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중앙 정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우선 (고향에) 보답을 해야지”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고향 출마) 마음먹은 대로 해야지 않겠냐”고 말해 사실상 고향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하지만 험지가 아닌 고향 출마 지적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지금까지 당에서 요구하는 김해 출마 등으로 개인보다는 선당후사의 희생을 다 했다”며 “그런데 또 고향이 아닌 험지 출마 운운하는 것은 억지 주장의 흠집 내기에 불과한 것으로서 여태껏 희생한 사람한테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함양·산청·거창·합천 지역구는 현역인 강석진 의원이 재선 고지를 향해 지역구를 돌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또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이 지역에서 재선을 지내고 현재는 바른미래당 소속인 신성범 전 의원도 한국당과의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지역구에 내려와 총선 출마를 위한 물밑 행보를 다그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합천 출신의 현 지역위원장인 권문상 변호사와 장군 출신의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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