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연군락 제거해 생물다양성 회복
주남저수지 연군락 제거해 생물다양성 회복
  • 이은수
  • 승인 2019.08.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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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가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한 연군락 제거사업으로 생물다양성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남저수지는 그간 연군락이 무성해 마름 및 가시연 등 생물다양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수초제거선을 투입해 연군락 제거작업을 내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역시 주남저수지 일대에 연 군락지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지난 6일 수초제거선 3대를 투입해 연 군락지 제거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 제거 사업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집중 운영된다. 수초제거선에 부착한 절단기를 이용, 수면 아래 최대 1m 부분의 연 줄기를 절취함으로써 줄기 내 침수를 유발해 연 개체를 고사시킨다. 곁가지를 통해 재발아하는 연꽃은 같은 작업을 반복함으로써 연 제거가 진행된다.

절취한 연은 별도 투입한 수륙양용차로 즉시 수거해 수질오염 최소화할 예정이다.

작년 첫 회 연 제거 사업을 통해 주남저수지의 연 군락 면적 176ha 중 79ha를 줄였다. 올해는 작년 대비 수초제거선 등 장비를 2대 추가 투입,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동판·산남저수지까지 총 121ha의 연 군락을 제거할 계획이다.

연 군락이 급증하기 시작한 동판저수지부터 우선 제거하기 시작해 산남저수지와 주남저수지 순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또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추진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각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체 면적에 대한 연군락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주남저수지 생물다양성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연 잎이 넓어서 저수지를 장악,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수생식물들의 서식환경이 매우 악화됐으나 대규모 연잎 제거로 마름, 가시연 등 대표적인 수생식물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식한 연 군락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크게 저해돼 왔다”며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하는 연 제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남저수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철새 서식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수초제거선이 연 군락을 제거하고 있다.
수초제거선이 주남저수지 연 군락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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