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박혜숙)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통영고 환경동아리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주도 소하천 생태조사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통영교육청과 통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관한 이번 프로젝트는 고장의 소하천을 학생들이 스스로 관찰하며 생태감수성을 기르도록 체험중심의 조사활동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도산면 사계천, 정량동 정량천, 용남면 상삼천, 도남동 도남천을 돌며 각 하천 상류, 중류, 하류의 생태환경 조사 활동을 펼쳤다. 또한 학생들은 하천 4곳의 서식 동·식물, 하천 형태, 유속 및 유량 등을 파악해 비교하며 자연형태를 유지한 하천, 인공 복원 하천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폈다. 답사 결과 민달팽이, 가재, 수달의 배설물 흔적 등 평소 볼 수 없는 다양한 동식물이 관찰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날씨가 더워 조사하기 힘들었다. 우리 학교 가까이 이렇게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도남천이 자연형태에 가깝게 보존되거나 생태친화적으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