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불리는 유성준 선생의 맥을 이어온 소리꾼 정옥향의 판소리 수궁가 발표회가 광복절 전날 명창의 고향 하동 악양면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는 판소리 수궁가 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사)명창 유성준·이선유 동편제선양회가 주최하고 (사)국악로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날 발표회에는 정옥향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장이 판소리 다섯마당의 하나인 ‘수궁가’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옥향 관장은 유성준 명창의 제자 정광수의 수제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준보유자이기도 하다.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은 유성준·이선유 타계 7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오전 11시 이곳 기념관에서 추모제를 거행한다.
근대 5대 명창 유성준·이선유 선생은 1873년 악양면 신대리에서 각각 태어나 1949년 유성준 선생은 고향에서, 이선유 선생은 진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수궁가·적벽가를 오늘에 전하며 동편제 판소리의 제왕으로 불린 유성준 선생은 정광수, 임방울, 김연수, 박동진 등의 제자를 뒀다.
수궁가로 경지에 올라 ‘입신의 기(技)’라고 불린 이선유 선생은 1933년 ‘오가전집’을 출판했으며 김수악, 신숙, 박봉술, 오비취 등을 제자로 뒀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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