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상 속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생활화해야
[사설] 일상 속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생활화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8.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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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진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갑자기 쓰러지자 제자와 동료교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귀중한 생명을 살린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제자와 동료교사는 평소 학교에서 시행한 안전교육 때문에 구급대원이 출동하는 동안 침착히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일 외에도 갑작스럽게 쓰러진 행인에게 적절한 상황 대처를 해 목숨을 살린 시민들의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한다.

전국적으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2008년 2.5%에서 2017년 8.7%로 10년 만에 약 3.8배 증가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008년 1.9%에서 2017년 21%로 11배나 상승한 덕택이다. 경남지역도 마찬가지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정지 환자는 2017년 1127명, 2018년 1255명, 올해 6월까지 62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들 생존율도 2017년 38명, 2018년 44명, 올들어 상반기에만 32명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심정지, 심폐소생술은 가족과 주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거룩한 일이다. 기본심폐소생술을 평소 익혀둔 사람이라면 의식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 선 응급환자를 기적처럼 되살릴 수 있다. 도내에서 심폐소생률이 꾸준히 높아진다고 하나 평균 소생률이 10%가 넘는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지자체 등 소방 당국은 강사의 전문성과 질을 높여 상시 운영하는 심폐소생술교육 외에도 기관·단체 등에 찾아가는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심폐소생술교육 경험을 살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실행하는 것이다. 일상 속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을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기에 시민 참여와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더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교육에 뛰어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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