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독립선언서 영호남 독립지사 22명 서훈
하동독립선언서 영호남 독립지사 22명 서훈
  • 최두열 기자
  • 승인 2019.08.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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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독립운동연구소·하동군,
끈질긴 발굴…신청 결실 거둬
경남독립운동연구소와 하동군은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발굴·포상 신청한 하동 출신 우용현(적량면 동산리)·정희근(금남면 대치리)·정경식(북천면 사평리) 선생 등 영·호남 독립운동가 22명에 대한 정부 서훈이 추서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 하동 출신 3명, 전남 출신 김필호(곡성군) 선생 등 10명, 광주 출신 김정수(광산구) 선생 등 9명으로 건국훈장(2명), 건국포장(8명), 대통령 표창(12명)을 받는다.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하동지역 독립운동가 3명은 경남독립운동연구소와 하동군이 지난해 3월 지역 읍·면사무소 문서고 등에서 발굴, 정부에 서훈을 신청해 결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광주 3·1 만세운동 참여자 19명은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2009년 국가기록원에서 관련 기록을 발굴, 서훈을 신청했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하동 출신 우용현 선생은 1931년 부산·대구 등지에서 항일 비밀결사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민족해방운동을 이끌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정희근 선생은 1919년 3월 18일 하동에서 박치화(건국훈장) 등과 대한독립선언서(일명 하동독립선언서)를 제작, 서명한 12인 중 한명이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정경식 선생은 1937년 일본군에 징용돼 운전병으로 중국과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의 만행을 국내외에 전파하다 일본군에 적발돼 금고 6월형을 받았다.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광주 3·1 독립운동가는 발굴, 청원한 지 10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위국헌신이 늦게라도 인정받아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지역 3명의 독립지사 3명이 이웃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와 함께 100년 만에 그 공적을 인정받아 정말 뜻깊은 광복절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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