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경찰, 외국인 성매매 여성과 함께 적발
당직 경찰, 외국인 성매매 여성과 함께 적발
  • 백지영
  • 승인 2019.08.12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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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심야 근무일 새벽에 외국인 성매매 여성과 함께 모텔에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112를 통해 도내 모 경찰서 인근의 모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인근 지구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한국인 남성 A씨와 외국인 여성 B씨가 한 방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경남지방경찰청 소속의 현직경찰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이들은 옷을 입고 있던 상태로 직접적인 성매매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상대 여성과 아는 사이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고, B씨 역시 부인하면서 미단속 처리됐다.

해당 사건은 미단속 보고를 받은 경찰서 본서 차원에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의 성매매 정황을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경찰은 B씨를 비롯해 같은 국적의 여성 3명과 한국 국적의 알선책 2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 등이 한국 남성들과 여러 차례 성매매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여성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한 상태다. 3개월 전 관광 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해당 여성들은 체류자격 외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본국행 비행기표가 확보되는 대로 강제 출국 조처될 예정이다.

경찰은 개인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입원에 소환에 응하지 못했던 A씨를 조만간 불러 진위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빠른 시일내에 조사를 받겠다고 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적발 당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능별 대응팀(분직)을 맡은 상태로 심야 근무를 서던 중이었다.

해당 부서 분직 근무자는 통상 오전 1시부터 오전 6시까지 5시간 동안 휴게시간을 가진다. 이 시간 동안 경찰서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업무 관련 이유가 아니라면 대부분 부서 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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