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외암초등학교(교장 김순임)는 15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교생 ‘외암둥이와 함께하는 외암가족 독서캠프’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11일까지 학교운동장에서 실시한 캠프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교라는 공간에서 1박 2일 동안 가족과 함께 독서와 놀이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혜와 꿈을 찾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외암가족 독서캠프는 부모님들의 바쁜 농사일로 인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오래전부터 여항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마을 단위로 마을회관에서 이루어져 오다가 2005년부터 외암초등학교에서 가족 독서캠프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독서캠프 활동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가족과 함께 학교에서 책 읽고 놀이하고 잠도 자는 독서캠프 활동이 너무 신나요. 올해 졸업이라 아쉽지만 내년에도 꼭 참여할 거예요. 우리 학교만의 전통이라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외암초는 ‘함께 하는 책 읽기’를 학교 특색 교육 활동 슬로건으로 내걸고 독서캠프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교도서관 활용프로그램 중점지원학교로 지정이 되면서 ‘외암둥이와 함께 하는 책 읽기’ 활동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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