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주지에 현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추천됐다.
13일 해인사에 따르면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은 지난 12일 해인사 내 퇴설당에서 해인총림 율주, 선원장 학장, 총림중진스님 등과 논의결과 새 주지후보로 현응스님을 추천하기로 했다.
원각스님은 이날 해인사가 당면한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종무경험을 갖고 대중들과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스님이어야 한다면서 현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적임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자리에 참석한 중진스님들은 방장스님의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종헌 종법에는 총림 주지는 방장스님 추천으로 총무원장 스님이 임명한다.
1971년 종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2년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승가대학 강사를 거쳐 1994년 조계종 개혁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했다.
이후 총무원 기획실장, 불교신문 사장,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조계종 교육원장을 맡아오고 있다.
현응스님은 지난해 MBC TV ‘PD수첩’이 자신에 대한 비위를 주장하자, 반발하며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불교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배임·횡령 의혹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무혐의 처분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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