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남 경찰·해군 기강해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사설] 경남 경찰·해군 기강해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8.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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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일선 경찰과 해군경계병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이 심야 근무일 새벽에 외국인 성매매 여성과 함께 모텔에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시민의 보호자이자 질서유지의 파수꾼이다. 시민은 경찰을 믿고 생업에 종사, 삶을 꾸려간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삶의 안전판이다. 삶의 안전판인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면 시민들은 불안하다. 해군 주요 시설을 지키던 야간 경계병이 근무지를 비워두고 음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군 기강해이가 지적되고 있다. 북한 목선 사건 등 군과 관련된 일이 자꾸만 발생하는 것 자체가 기강 해이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112를 통해 도내 모 경찰서 인근의 모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지구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성 A씨와 외국인 여성 B씨가 한 방에 있는 것을 발견, A씨가 경남지방경찰청 소속의 현직경찰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부서 분직 근무자는 통상 오전 1시부터 오전 6시까지 5시간 동안 휴게시간에 대부분 부서 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탄약고 근무자 A·B 상병은 근무하던 초소에서 80여분간 치킨, 소주, 맥주 등을 먹었다. 그 자리에는 후문 초소 근무자 C 상병, D 일병과 근무가 없던 동료 E·F 상병 등도 함께했다. 부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6월 10일 부대 관계자가 소원 수리함을 통해 뒤늦게 인지했다. ‘음주 사실 은폐’ 지적에 대해 중대장 최모 대위는 “제 선에서 해결하려고 했다”며 “일부러 보고 누락을 한 것은 아니다”고 헌병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해군이 풀어진 기강을 방치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치안·국방을 맡은 경찰과 해군이 이래서는 시민들이 제대로 발이나 뻗고 자겠는가. 치안·국방의 근무 기강부터 새로 다잡기 바란다. 경찰과 군의 기강 해이를 더 늦기 전에 확고히 다잡아야 한다. 경찰과 해군은 느슨해진 조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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