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함양군 ‘천령식품’의 신판수(사진·72) 대표를 선정했다.
신판수 대표는 비타민C가 많지만 쓴맛이 강한 여주를 특수 가공해 구수한 향의 여주혼합 차를 개발하고 즙, 추출물, 환 등 제품 다양화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동남아 등 해외 수출판로를 개척했다.
국내 최초로 여주작목반을 구성, 여주 재배를 시작한 천령식품은 품질관리와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지역농가가 생산한 여주를 전량 수매·가공해 홈쇼핑, 온라인, 대형매장 등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함양군의 자랑스러운 농업인상을 시작으로 미주지역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홍콩과 중국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천령식품은 농촌의 향수와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함양 여주 농촌문화 체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인 함양물레방아떡마을과 연계해 된장·고추장 만들기, 수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2014년에는 농식품부 마을단위 축제로 선정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군의원과 새마을금고 대표를 역임한 신 대표는 “천령식품은 국내 최초로 여주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기능성 검증, 농촌문화축제 개최 등을 통해 여주 인지도 제고를 위한 선도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앞으로 신 소득 작물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2·3차 산업까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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