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대첩광장, 속도감 있는 추진을
[사설] 진주대첩광장, 속도감 있는 추진을
  • 경남일보
  • 승인 2019.08.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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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광장에 대한 문화재 정밀조사가 3년여 만에 끝났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를 요약하면 이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의 토성, 조선시대의 외성에 대한 유구가 함께 발굴됐다는 것이다. 문화재적 가치로 보면 1300여 년 간의 긴 역사적 유구가 한 곳에 병존하고 있는 보기 드문 사례로 보존가치가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결국은 어떻게 보존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또한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강과 촉석루, 진주성과 연계한 관광자원화와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하는 것이 과제로 남게 됐다. 우선 임시로 발굴현장을 복토하여 보존하고 차후에 복원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문화재청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복원계획을 수립한 후 진주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남은 과제는 이 같은 로드맵을 어떻게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화시키는가에 있다. 문화재의 보존에 이론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보존에 무게를 두면서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것도 현실적 문제이다. 진주시민들은 3년이 넘는 긴 기간을 인내하면서 발굴조사의 결과를 기다렸다. 그만큼 원도심의 재생과 활성화방안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문화재청의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과 시민정서에 맞는 보존방안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진주대첩광장의 조성은 남강과 진주성과 연계,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띠라서 진주시는 문화재청과의 원활한 소통과 빈틈없는 업무공조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시가 추진중인 핵심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길 희망한다.

진주시의 원도심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야 할 정도로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진주대첩광장조성에 모든 명운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복원되고 보존된다면 이곳이 진주의 랜드마크가 되고 진주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다.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밝고 희망찬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의 활성화야 말로 진주시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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