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활밀착형 수입위생용품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기고] 생활밀착형 수입위생용품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 경남일보
  • 승인 2019.08.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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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박희옥 청장
작년 8월 식약처 홈페이지에 ‘기저귀 안전검사’ 청원이 게시됐다. “24시간 내내 차고 있어 나쁜 성분이 있으면 안 된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검사해서 결과를 알려 주세요”라는 만 24개월 딸을 둔 엄마의 검사 청원이었다.

청원에 따라 어린이용 기저귀에 대한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 기준 및 규격 검사가 실시됐다. 결과는 검사대상 모두 적합했다. 국민들이라면 기저귀 안전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한 번쯤 의심을 가져 보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식약처에서는 작년 4월 19일에 기저귀와 같이 ‘보건위생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용품’을 위생용품으로 지정·관리하는 위생용품관리법을 시행하고 있다. 위생용품은 총 19종의 제품이며, 모두 식품 또는 인체에 접촉하는 제품이거나 주방세제 등이 해당된다. 종류별로는 주방세제, 헹굼보조제, 음식점용 물티슈·물수건, 일회용 컵·숟가락·젓가락, 이쑤시개, 화장지, 일회용 면봉, 기저귀 일회용 행주·마른티슈 등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아침밥을 먹고 주방세제로 설거지를 하고 저녁에 손님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 식탁에는 숟가락, 젓가락 등이 놓여 있다. 설거지가 필요 없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을 치우고 닦는데도 일회용 행주, 타월을 사용한다. 밥을 먹은 후에는 일회용 이쑤시개를 사용한다. 이뿐만 아니다. 귀에 직접 사용하는 일회용 면봉, 대·소변을 스스로의 힘으로 가리기 힘든 성인 및 어린이에게 사용되는 일회용 기저귀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위생용품은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착되어 있다.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이유이다. 위생용품은 국내 제조뿐만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다양한 제품이 수입이 된다.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6만 7513t, 2만 5234 만불이 수입됐다. 주요품목으로 일회용 기저귀가 가장 많이 수입됐고 일회용 젓가락, 컵, 타월, 빨대, 이쑤시개, 면봉, 세척제 등도 포함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부산항을 통해 수입되는 위생용품에 대한 검사를 총괄하고 있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를 통해 위생용품이 수입 신고되면 제품 특성에 맞게 기준 및 규격 검사를 실시하고 적합 판정된 제품만 통관 후 시중 유통되게 된다. 수입된 위생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꼼꼼한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하다. 수입위생용품은 외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외국어로 되어 있다. 국내 수입 시에는 한글표시 스티커를 사용해 표시를 한다. ‘위생용품’이라는 표시와 원료명 또는 성분명, 내용량, 업체명 등의 정보가 표시돼 있다. 이들 위생용품 중에는 사용이나 안전에 주의해야 할 품목들이 있다.

특히 주방세제는 사용 용도에 따라 1~3종으로 분류가 된다. 1종은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야채, 과일 등을 씻는데 사용된다. 2종은 식품기구나 용기를 씻는데 사용하고 3종은 식품 제조·가공용 기구를 씻는데 사용된다. 수입 위생용품의 한글표시 스티커에 위생용품이 몇 종에 해당되는지, 사용기준과 사용방법이 표시돼 있다. 2종 주방세제로 과일을 세척해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식약청은 연중 수입식품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내 몸을 떠나지 않는 위생용품. 안전한 수입위생용품 관리에 부산식약청 모든 검사관들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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